"국제학교뿐 아니라 유치원·초교도 한국서 다녀…'가짜 경기맘' 물타기"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아들의 국내 교육 기간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김동연 아들 국내 교육기간 허위공표"…민주당, 김은혜 고발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김은혜 후보가 지난 15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 사이트에 '흙수저 감성팔이 김동연 후보, 아들 이중국적 논란에 응답하라'는 제목의 (김은혜 후보 선대위 대변인 명의) 논평 원문을 공표하는 방식으로 김동연 후보 아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구체적인 소명 없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해당 논평에서 '김동연 후보의 아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교를 모두 미국에서 나왔다.

김 후보자 아들이 한국에서 교육받은 기간은 용산국제학교 기간에 불과하다'는 부분은 허위사실"이라며 "김동연 후보의 아들은 경기도 안양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등 고등학교 기간을 제외하고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에서 교육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자신을 '경기맘'이라고 지칭하면서 경기도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해오다 '가짜 경기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라며 "자신의 정치적인 논란을 덮기 위해 김동연 후보 아들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경기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강득구·김철민·안민석·이탄희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은혜 후보의 아들은 서울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 조기유학을 갔고, 연간 경비가 1억원에 달하는 해외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가짜 경기맘'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본질을 가리기 위한 김동연 후보 아들에 대한 물타기 공세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하던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라며 "가짜 경기맘 논란으로 상처 입은 '찐 경기맘'들에게 사과하고, 경기도지사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