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전 난방공사 배관 파열 때처럼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수가 흘러넘쳐 도로가 통제되는 등 지역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난방공사 측은 신고 접수 후 약 40분 만에 해당 온수 배관과 연결된 밸브 3곳을 잠그면서 우회 배관을 이용해 난방 공급서비스는 중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고로 지하에서 올라온 온수와 흙이 섞인 물이 도로를 덮어 현재도 2개 차선이 통제 중이다.
난방공사 측은 배관이 터진 것으로 보고 해당 지점에서 사고 수습을 위한 굴착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난방공사 측은 "사고 현장 일대 배관은 1995년 매설된 것으로, 아직 정확히 어느 배관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터진 배관을 꺼내 교체하고,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배관 파열은 1991년 최초 배관공사 당시 용접불량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온수 배관이 터진 장소는 당시 사고가 난 백석역 일대와 직선거리로 1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