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러와 40억달러 경제협력 진행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양국간에 대형 프로젝트 20개, 40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텡그리뉴스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현안과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양국간 무역 거래액은 250억달러(약 32조원)에 달하고 있고, 현대 지정학적 현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다"면서 "엔지니어링, 야금, 화학 등의 분야에서 20개 프로젝트 4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기업은 카자흐스탄에 170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자했고, 양국간 경제협력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2022년 가을에 열릴 예정인 오렌부르크 지역포럼에서 경제의제를 놓고 다시 한번 만나기로 합의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올해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에 참석해달라는 푸틴의 초청을 수락했고, 카자흐스탄 정부 대표단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산업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토카예프는 집단안보조약 체결 30주년 및 CSTO 창설 20주년에 맞춰 모스크바에서 열린 CSTO 정상회의에 참가했다.

CSTO는 지난 2002년 옛 소련에 속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 협력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