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 서귀포시축협에 따르면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제주한우사랑농장(대표 강태백)에서 생산된 슈퍼 한우 3마리가 지난 9일 제주축협공판장에 출하됐다.
보통 한우의 체중이 650∼700㎏인데 이보다 유별나게 체중이 많이 나가는 한우를 슈퍼 한우라 부른다.
이번 출하된 슈퍼 한우 3마리의 체중은 각각 1천86㎏, 1천44㎏, 965㎏이다.
평균 생체중은 1천32㎏이고, 도축한 후 고기의 무게인 도체중은 평균 640㎏이다.
육질 등급은 '1++' 등급, 근내지방도는 '9'를 기록하면서 모두 최고 기준을 달성했다.
육량 등급도 A 또는 B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농장주에게 지급된 정산 가격은 5천268만원으로, 1마리당 평균 1천756만원이다.
가끔 출하되는 슈퍼 한우는 통상 약 45개월 이상 비육하는데 이번에 출하된 이들 슈퍼 한우 3마리는 5개월이나 줄어든 40개월 만에 출하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서귀포시축협 관계자는 "보통 한우 1마리 정산가격은 1천100만∼1천200만원 정도인데 이 슈퍼한우 3마리는 그보다 500만∼600만원 비싸게 책정됐다"며 "크기가 크면 지방이 많이 껴 근내지방도와 육량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슈퍼한우는 품질도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강태백 대표는 "소를 키우는 전 구간에 걸쳐 농협사료를 사용했다"며 "서귀포시축협의 맞춤형 한우 컨설팅이 슈퍼 한우를 탄생시키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