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유연탄을 주로 사용하는 비산동 염색산업단지를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본격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염색산업단지는 1980년 서구 비산동 일대에 조성돼 현재 127개 영세 섬유업체가 입주해있다.

연간 탄소 배출량은 80만t으로 지역 전체 탄소 배출량의 8.6%를 차지해 탄소중립을 위한 최우선으로 시설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시는 염색산업단지 친환경 산업단지 전환을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반영, 국비 4천억 원과 민자 5천600억원, 시비 400억 원 등 모두 1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1월까지 '염색산단 업종 전환 등 중장기 수요량 분석', '연료전지 도입 구체화 사업전략 마련' 등 2개 용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구상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석탄발전시설을 수소 기반 열병합발전시설로 전환, 2030년까지 염색산업단지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