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중년 은퇴 후 삶 지원한다…맞춤형 서비스 추진
세종시가 시민과 함께 새로운 세대인 신중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모색에 나섰다.

신중년은 '주(主) 일자리에서 퇴직한 뒤 대체 일자리로 노후를 준비하는 5060 세대를 일컫는 말로,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력을 갖추고 있고 은퇴 후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중년 전문가와 시민, 시청 직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국민정책디자인단'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정책수요자인 시민과 서비스디자이너이자 공급자인 공직자가 함께 참여해 서비스디자인기법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개발, 발전시키는 국민참여형 정책모형이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신중년 세대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되돌아보고 다가올 제2의 인생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다음 달 중순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세종신중년센터가 획일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신중년 세대가 지역사회와 가정 안에서 고유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풍부한 사회적 경험과 지식과 경륜, 높은 수준의 안목과 판단력을 두루 갖춘 신중년이 활기찬 인생을 펼쳐나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시민 관점에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국민정책디자인단에서 제시한 의견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지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우리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하면서 새로운 세대인 신중년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정년 후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신중년 세대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