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여론조사…우크라 사태·코로나 대응 긍정 평가
유권자 57% "참의원 선거서 여당 과반 의석 유지가 좋다"
7월 참의원 선거 앞두고 기시다 지지율 60%대로 상승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60%대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일간 요미우리신문이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2명(유효 답변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63%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의 직전 여론조사(4월 1∼3일) 때의 59%보다 한 달여 만에 4%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3%로 같은 기간 6%포인트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산 석유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을 표명한 것에 대해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6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60%를 넘은 것은 요미우리가 2020년 2월부터 매월 같은 질문을 한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상승은 오는 7월 10일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 때도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57%는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다.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로 어떤 정당의 후보자 혹은 어떤 정당에 투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자민당이 44%, 일본유신회가 10%, 입헌민주당이 8%, 공명당이 5%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