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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광고 줄자 '하드웨어'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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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워치·모바일 등 기기 개발
    피차이 "사업다각화로 위기 돌파"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이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로 인해 불확실해진 경영 환경은 사업다각화로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차이 CEO는 12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회의(I/O)를 마친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같이 미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며 “공급망 문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도 악재로 꼽았다.

    구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월가 추정치(681억달러)를 밑도는 68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쟁 탓에 광고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구글 주가는 약 22% 하락했다.

    피차이 CEO는 타개책으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 분야를 확장해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피차이 CEO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사진), 스마트폰, 증강현실(AR) 안경 등 각종 정보기술(IT) 기기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구글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에 91억달러(약 11조67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한 규모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반등할 기회를 모색하며 고용을 유지하고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디지털 변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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