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근 5년간 152명 발생, 24명 사망…야외활동 시 '주의'
강원도 내 올해 첫 진드기 매개 SFTS 환자 발생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하였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동해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9일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해 검사한 결과 지난 1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4∼11월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는 데다 국내 평균 18.5%의 치사율을 보이는 감염병이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 152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4명이 숨졌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 시 신체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갖추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지 않는 등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에서는 산나물을 채취하거나 등산 등 야외 활동 과정에서 매년 30여명이 SFTS에 걸리고 있다"며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