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그간 실시못해…의무헬기·군병원 열차 수송훈련 등
한미연합 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 3년만에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시되지 못했던 한미연합 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FTX)이 3년 만에 재개됐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11, 12일 양일간 연합 의무지원능력 향상을 위한 '전반기 한미연합 의무지원 FTX'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훈련은 2008년 한미 연합의무운영위원회(CMSC)에서 연합 환자후송 FTX의 필요성을 공동 제안함에 따라 매년 2회씩 정례적으로 열렸다.

다만 2020년과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실시되지 못했다.

이번 훈련은 의무사와 미 65의무여단이 주축이 돼 진행됐고, 국군춘천병원, 국군외상센터, 의무후송항공대 등 의무부대를 비롯해 지작사(7사단), 공작사(8·15비)가 참가했다.

화학전 상황 가정 하에 실전적인 환자처치 및 후송 FTX를 통해 한미 연합 대량 환자처치 및 후송능력과 상호 운영성을 증진하고, 관련 상황 조치 절차를 숙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고 의무사는 설명했다.

훈련에는 의무후송헬기 메디온(KUH-1M), 공군 C-130 수송기와 군 병원 열차, 미군 HH-60 헬기 등이 투입됐다.

전방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환자들을 군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상황과 함께 강원도 춘천시 김유정역에서 한미 장병이 다친 상황을 가정해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까지 열차로 후송하는 훈련 등이 진행됐다.

최병석(육군 준장) 의무사령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합훈련으로 한미의 연합의무후송 및 처치 능력을 향상하고, 장병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군 의무지원태세 완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연합 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 3년만에 재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