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대응 잘 못한 탓…지방선거 만반의 준비 다할 것"
김필곤 선관위원 후보자 '소쿠리 투표'에 "저도 부끄러운 생각"
김필곤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13일 지난 대선 사전투표 때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 부실 관리로 논란을 빚은 이른바 '소쿠리 투표함' 사건에 대해 "저도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자세한 절차나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당시 확진자의 급격한 변동에 대해서 미리 예측을 못 했고, '임시 기표소 방식으로만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예측, 대응을 잘못한 탓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지방선거도 이제 다행히 확진자 격리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러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렇더라도 방역에 철저히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에 해제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아예 다 아시다시피 법에 따라서 동선뿐만 아니라 시간대를 분리해서 미연에 방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