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수에 2명…중구·북구·동래구청장에도 1명씩 등록
12일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들이 적지 않게 등록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특히 무소속 후보 대부분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거나 배제된 후보들이어서 여야 대결 구도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

13일 오전 9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구 16곳 중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친 곳은 4곳(후보자 5명)이다.

부산 기장군수 선거 후보로 나선 4명 중 김정우, 신대겸 후보는 무소속이다.

김정우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이후 탈당했고, 신 후보는 예비후보 때부터 무소속이었다.

4인 경선으로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후보가 된 우성빈 후보와 경선 진통 속 후보가 된 국민의힘 정종복 후보 간 대결에 이들 무소속 후보 득표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선거인 수가 4만 명도 안 되는 미니 선거구인 부산 중구청장 선거에도 무소속 후보 변수가 현실화했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제외돼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온 윤정운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첫날 등록을 마쳤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 1, 2위 후보 간 표 차이는 1천15표에 불과했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의 득표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배제된 이후 반발해온 권오성 동래구청장 예비후보도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

동래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현역 구청장인 김우룡 후보와 국민의힘 장준용 후보, 권 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밖에 부산 북구청장에도 무소속 장운영 후보로 나섰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배제된 안병해 전 부산 강서구청장도 13일 무소속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