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무소속 후보 대부분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거나 배제된 후보들이어서 여야 대결 구도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
13일 오전 9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구 16곳 중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친 곳은 4곳(후보자 5명)이다.
부산 기장군수 선거 후보로 나선 4명 중 김정우, 신대겸 후보는 무소속이다.
김정우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이후 탈당했고, 신 후보는 예비후보 때부터 무소속이었다.
4인 경선으로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후보가 된 우성빈 후보와 경선 진통 속 후보가 된 국민의힘 정종복 후보 간 대결에 이들 무소속 후보 득표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선거인 수가 4만 명도 안 되는 미니 선거구인 부산 중구청장 선거에도 무소속 후보 변수가 현실화했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제외돼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온 윤정운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첫날 등록을 마쳤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 1, 2위 후보 간 표 차이는 1천15표에 불과했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의 득표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배제된 이후 반발해온 권오성 동래구청장 예비후보도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
동래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현역 구청장인 김우룡 후보와 국민의힘 장준용 후보, 권 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밖에 부산 북구청장에도 무소속 장운영 후보로 나섰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배제된 안병해 전 부산 강서구청장도 13일 무소속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