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고도정수처리 용량 23만t 늘어…"급수 안정성 확대"
서울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
서울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북정수센터의 하루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이 72만t에서 95만톤으로 23만t 늘어난다.

서울 전체의 하루 고도정수처리 용량은 357만t에서 380만t으로 약 6.5% 확대된다.

고도정수처리는 일반 정수처리 과정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 흡착 과정을 더한 것으로,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냄새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시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북센터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장공사를 진행했고, 이후 4월까지 시험운전을 통해 수질 및 생산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증설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수돗물 공급지역인 강북·노원·성북·은평 등 10개구 112개동에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
추가 생산된 수돗물은 한강 이남 정수센터(암사·영등포) 급수 지원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강북센터에서 추가로 생산된 고도정수처리 수돗물을 구의아리수정수센터로 하루 15만t 공급하고, 이에 따라 여유가 생긴 구의센터의 공급량을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수돗물 공급체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수돗물 공급체계 변경은 2015년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완료된 이후 약 7년 만이다.

서울시는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시 전체가 더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