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메리츠화재 주가가 11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10.46% 떨어진 3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 코스피200 편출입 종목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F&F, 에스디바이오센서, 케이카, 한일시멘트, 일진하이솔루스, 하나투어 등이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상 편입 종목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들어 급상승하던 메리츠화재는 오히려 공매도 우려에 이날까지 3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은 공매도가 가능하다. /연합뉴스
국제 해상 물류 운임이 상승하자 해운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국제물류 운송 업체인 태웅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53%)까지 오른 1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태웅로직스가 이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도 상한가 달성에 영향을 미쳤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20일이다. 대한해운(9.87%), 팬오션(7.08%), 흥아해운(3.72%), HMM(3.66%) 등 해운 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2,939포인트로 21.8% 상승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발 철광석 물동량이 늘고 유럽의 호주산 석탄 구매가 확대되며 대형선 중심으로 운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연휴 이후 전반적인 활동성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