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캐나다·일본 등 외빈 연쇄 접견
尹대통령 이틀째 '취임외교' 강행군…외빈 접견·환담만 7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취임식 축하를 위해 방한한 각국 외교사절을 접견하며 이틀째 '취임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을 차례로 만나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과도 회동했다.

오후에 예정된 일본 의원단 단체 예방을 비롯해 이날 공개된 외교 일정만 7개에 달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손님인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맞이하며 "한국·인도네시아 관계 증진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온 (전) 대통령을 뵙게 돼 반갑다"며 환영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라면서 "G20(주요 20개국) 의장국이자 내년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여러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딸이자 2001∼2004년 5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현 집권당인 투쟁민주당(PDI-P) 총재이며 여러 차례 방북한 경험이 있다.

그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안부와 인사를 전달해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이) 기회가 되면 나중에 인도네시아를 꼭 방문해주길 부탁했다"면서 조코위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단장과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중국의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한반도 주변 3개국인 미·일·중 고위 인사들과 회동하는 등 6개의 외빈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외교는 이틀에 걸친 13차례의 외교사절 접견 및 정상환담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