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 객실서 불 지른 20대 부상…투숙객 대피
모텔에 투숙하다가 객실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현주 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A(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5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5층짜리 모텔 2층에서 투숙하던 중 객실 내 벗어놓은 옷 등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A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모텔 2층에 있던 투숙객 9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A씨는 불을 지른 뒤 소방당국에 "불이 났다"고 직접 신고했고, 객실 내 침대에 누워있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번지지 않아 모텔 바닥 1㎡ 정도와 종이상자 등만 탔다"며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아 경상으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