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 촉구

강원도의회는 10일 '강원특별자치도' 관련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도 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관심이 고조돼 있다"며 "대한민국의 신성장 전략인 평화경제 실현을 위해 154만 강원 도민과 200만 출향 도민을 대표해 중앙 정부와 국회에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가 각종 규제와 남북 간 대결로 인한 낙후와 침체, 소외를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국토 균형발전과 평화경제를 실현할 특단의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또 "냉전과 갈등의 지대에서 평화지대로 거듭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행정안전부를 통해 강원도에 강원도라는 명칭을 폐지하고 강원특별자치도(강원자치도)를 설치하려면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이날 긴급 임시회를 개최했다.

20대 여야 대선 후보의 선거 공약인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안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회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환동해 경제자유특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안'과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 법안'은 병합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