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는 10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 전용부두에서 최신예 경비정인 205정(해우리 55호)의 취역식을 했다고 밝혔다.

취역식에는 김상영 동해시 부시장 등 내빈 40여 명과 강성기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 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취역식은 205 정장의 경과보고와 조선소 관계자 및 인수 경찰관에 대한 감사장과 표창장 수여, 명명장 수여,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치사, 동해시 부시장 축사, 취역 기념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취역한 200t급 205정은 올해 퇴역한 107정을 대신해 연안 해역에서 해양범죄 예방·단속, 해양사고 대응, 중요 임해 시설 보호·해양오염 방지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동해안 연안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도입했다.

경비정은 길이 42.3m, 폭 6.8m로 디젤엔진 2대와 프로펠러 추진기 2기를 장착해 최대속력 27노트(시속 50km/h)로 고속운항이 가능하다.

최신 반도체소자방식(SSPA) 레이더와 원거리 추적시스템 등 첨단장비를 탑재했다.

또 별도의 전용 엔진을 탑재한 소화 펌프를 장착해 시간당 24만ℓ의 소화수를 뿜어내는 등 효율적인 선박 화재 진압이 가능하고, 5m급 고속단정과 무선조종 인명구조 장비를 탑재해 구조역량을 강화했다.

해경은 앞서 지난 2∼4일 205정 전 승조원 대상 현장 대응 역량과 직무 능력 강화를 위해 인명구조, 타선 소화 등 취역 훈련을 시행했다.

강성기 동해해경청장은 취역식에서 "동해안 연안 해역에서의 빈틈없는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안전 관리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