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관현악곡 사이클 완주 무대 기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소프라노 황수미 등 협연
부산시향 하반기 라인업 공개…창단 60주년 '회갑' 무대 등 다양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제587회 정기연주회에서 하반기 시즌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에는 부산시향 창단 60주년 기념 음악회를 비롯해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라벨 관현악곡 사이클 대단원 무대 등 의미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계획한 하반기 공연을 보면 9월 2일 마에스트로 아드리앙 페뤼숑이 그의 동반자 소프라노 이명주와 함께 드뷔시, 라벨, 바버의 작품을 선보인다.

같은달 23일에는 부조니 국제 콩쿠르(2015년)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부산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10월 7일에는 부산시향이 2020년부터 시작한 라벨 관현악곡 사이클 연주를 매듭짓는 대단원의 무대가 열린다.

이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11월 2일은 부산시향 창단 60주년 기념일 '회갑' 무대를 선보인다.

'회갑' 무대는 스트라빈스키의 기발한 생일축하음악으로 막을 연 후, 올해의 예술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어 부산시향의 시그니처 연주곡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슈트라우스)를 선사한다.

12월 2일은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이 윤한결의 지휘로 차이콥스키를 새롭게 해석한다.

윤한결은 지난해 열린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42개국 166명 참가)에서 2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받은 촉망받는 지휘자다.

마지막 무대는 12월 23일 영국 작품으로 장식한다.

소프라노 황수미, 호르니스트 이석준이 함께 무대에 올라 브리튼의 '세레나데'와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올해의 마지막 작품으로 들려준다.

하반기 공연 티켓 오픈은 내달 8일 1차(9∼10월 공연분)로 하고 나머지 공연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봐가며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