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시까지 軍통수권 행사…내일 KTX 타고 통도사역 거쳐 사저 도착
'1천826일 완주' 文대통령, 내일 尹당선인 취임식 참석후 양산行
문재인 대통령이 1천826일간의 임기를 모두 마무리하고 9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지막 퇴근'을 했다.

오후 6시께 청와대 인근에 몰려든 지지자들에게 퇴임 인사를 한 문 대통령은 이후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아무 글귀도 새겨지지 않은 태극기 사진으로 바꿔두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서울 모처로 이동해 임기 종료 시점인 9일 밤 12시까지 이곳에서 국방부 등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군 통수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날 자정을 기해 임기를 마치는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후에는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해 KTX를 타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향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오후 2시 30분께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 뒤 차량을 이용해 오후 3시께 평산마을 마을회관까지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 모인 인근 주민과 지지자들 앞에서 임기를 마치고 온 소회 등을 밝히고 감사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을 지지해 온 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가 마을회관 앞에서 환영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문 대통령을 비판해 온 단체인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등은 통도사 버스터미널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