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는 23일 "민주당은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해 운영하겠다"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 천막 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12·3 내란 사태가 발발한 지 111일째다. 헌법재판소 선고가 늦어지며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가 책임 있게 이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 예정일 다음 날인) 25일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또 이를 처리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서는 "최 부총리는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했다"며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최 부총리에게 헌재 결정을 따르지 말라고 겁박했다.여기에 헌재 결정을 따르라고 한 이재명 대표를 강요죄로 고발한다고 한다"며 "국민의힘 스스로가 헌정질서 수호 의지가 없는 정당이자,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책임을 반드시 져야
지난 20일 국회를 통과한 연금개혁안 후폭풍이 정치권에 거세게 불고 있다. 3040 의원들은 청년 목소리가 더 반영돼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고, 대권 주자들은 정부가 거부권을 써야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김재섭·우재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장철민·전용기 의원 그리고 개혁신당 이주영·천하람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혁은 국민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올라간 모수개혁안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앞서 여야는 보험료율(내는 돈·13%)과 소득대체율(받는 돈·43%)에 어렵사리 합의하며 18년 만에 모수개혁안에 합의했다. 청년 의원들은 이번에 통과한 연금개혁안은 청년 세대가 배제된 안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청년 의원들은 “국회 평균 연령 57세여서 세대적으로 매우 불균형한 구성”이라며 “불과 수년 내 납부 의무에서 벗어나 수급대상 들어가게 되는 정치인들이 자신 세대가 받을 돈 인상하면서 보험료 인상 부담은 젊은 세대에 떠넘겼다는 뼈아픈 비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금특위 구성 시 3040대 의원이 절반 이상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도 현 13명이 아니라 20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국고 투입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GDP 1%를 매년 투입해야 지속 가능하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엄중한 현실 직시하면 당장 그정도 재정을 투입하긴 어려울지라도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며 논의 이어가는 게 책임있는 태도”라며 “최소 연간 1조원 정도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