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9일부터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대상을 관내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7만7천여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어르신 무상교통은 노인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가 지난해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복지사업이다.

안산시, 오늘부터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 대상 무상교통 지원
지금까지는 만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령자(5만1천여명)만을 대상으로 분기별 4만원, 연간 16만원 한도 내에서 시내버스 요금을 지원해왔다.

이는 시내버스를 월 10회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신규 이용자는 신분증과 농협 통장 등을 지참하고 가까운 농협을 방문해 G-PASS 카드(안산 어르신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편의점 등에서 충전한 뒤 바로 사용하면 된다.

시는 사업 도입 이후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와 관내 노인지회 의견을 참고해 올해 초부터 전면 확대 시행을 추진했으며, 최근 보건복지부 및 시의회와 협의절차를 완료했다.

시가 지난해 12월 어르신 무상교통 이용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6%(860명)가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이 지원 사업을 만 65세 이상 모든 시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민병종 대한노인회 안산시단원구지회장은 "그동안 기초연금수급자만 무상교통 혜택을 받아서 받지 못하신 분들은 속상해했는데, 이제는 모든 노인이 무상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