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파크원에 입주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 /사진=뉴스1
여의도 파크원에 입주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 /사진=뉴스1
메리츠증권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상하이 봉쇄로 4월 출하량은 줄겠지만 시장 지배력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업설명회(NDR)에서 LG엔솔은 2분기에도 매출액 성장을 지속하며, 1분기와 유사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2분기 매출액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 319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들의 생산 차질 완화 조짐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상하이 봉쇄로 원통형 전지는 4월 출하량은 전달보다는 소폭 하락했겠지만 분기별 출하 증가 추세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측이 제시한 연간 매출액 전망치 19억원은 향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요 소재들에 시행하던 가격 연동을 동박, 알루미늄박, 첨가제 등 계약 범위 확대를 했다"면서 "단일 고객사향 출하속도가 빠른 원통형 전지는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파우치형 전지는 2분기보다 3분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대한 계약도 논의 중이다. 노 연구원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며 "테슬라와 GM, 현대, 폭스바겐 등 고객사를 갖춘데다 건전한 재무구조 및 확보된 상장자금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