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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지 대신 텃밭 택한 이재명…"몸 던져 과반 승리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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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일만에 '계양을' 출마 선언

    '2040 개딸들' 환호 속 등장
    "국힘 비방과 억지 공격에 결단"

    8년前 인천 싫다던 트윗 해명
    "계양을, 제2 판교로 키우겠다"

    국힘, 윤희숙 '자객 공천' 검토
    “이재명 방탄 출마 반대. 인천이 호구냐.”

    “이재명은 할 수 있다! 민주당은 할 수 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식을 한 8일 계양산 야외공연장은 상반된 구호를 외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입구에서 ‘이O명 방탄출마 NO’ 피켓을 들고 출마 반대 구호를 외쳤다.

    잠시 후 이 전 지사가 인파를 뚫고 야외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모인 2000여 명의 지지자 중 상당수가 소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20~40대 여성이었다. 이 전 지사의 몸짓 하나에도 반응하는 모습은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그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3월 10일 대선캠프 해단식 이후 59일 만이다.

    출마 이유로는 ‘책임감’을 꼽았다. 이 전 지사는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의 복귀는 너무 이르다’는 당 안팎의 비판은 “상대가 원치 않을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며 일축했다.

    지난 대선에 대해선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심판자’로 빗대면서 자신은 ‘유능한 일꾼’이라고 부각한 것이다. 이 전 지사는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계양을을 넘어 6·1 지방선거에서 적극 활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계양을 지역에는 ‘제2 판교테크노밸리 육성’을 공약했다. 이 전 지사는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회견문 낭독을 마친 이 전 지사는 불쑥 “성남시장 재선 때 인천시장으로 오라고 왜 말이 나왔는지 아시느냐”는 말을 꺼냈다. 이어 “당시 인천시가 엉망이니까 그랬다”며 “인천시장이 잘하면 성남시장보고 인천에 오라고 그랬겠나”고 설명했다. 당시 인천시장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다. 2014년 한 지지자가 인천 출마를 요구하자 이 전 지사가 SNS에 “시러요~ㅋㅋ”라고 답한 이유를 해명한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SNS에 이 전 지사의 당시 글을 공유했다.

    곧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온몸이 막 부정부패로, 대장동에서 해 먹고, 공흥지구에서 해 먹고, 오등봉에서 해 먹고, 부산 엘시티에서 해 먹었다”고 비난했다. 윤 당선인은 물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형준 부산시장 등을 싸잡아 공격한 것이다.

    이 전 지사의 출마로 계양을은 이번 선거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로 부상했다. 국민의힘은 윤희숙 전 의원 ‘자객 공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의원도 “당에서 나가라고 하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인천 계양=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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