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뒤 1승'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스펠맨 완전히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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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전희철 SK 감독 "멘털 싸움에서 져…집중력 떨어졌다"
홈에서 반격에 나선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이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부활'에 미소를 지었다.
인삼공사는 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열린 1, 2차전에서 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인삼공사는 3차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몸도 좋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삼공사가 시리즈를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삼공사에선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주춤하던 스펠맨이 이날 21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제일 긍정적인 건 스펠맨이 살아났다는 것"이라며 "변준형이 조금 더 살아나야 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내일부터는 (부상으로 결장한) 문성곤도 팀에 합류한다고 하니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만들려면 우리가 4차전에서 이기고 7차전까지 명승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꼭 7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경기 전부터 '분위기 싸움'을 강조했던 전희철 SK 감독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우리가 살릴 수 있는 농구를 잘 못 했다"며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데 빼앗겼다.
멘털 싸움에서 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 뒤 양 팀 감독의 말이다.
◇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 = 선수들이 몸이 안 좋고 힘든 상황에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인삼공사가 시리즈를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홈이다 보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아 선수들이 신나게 했다.
다들 미친 사람처럼, 죽기 살기로 했다.
이 전력으로 이긴 선수들에게 손뼉을 쳐주고 싶다.
집중력을 가지고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제일 긍정적인 건 스펠맨이 완전히 살아난 거다.
살은 안 빠졌지만, 몸놀림과 슈팅 밸런스, 수비 등이 괜찮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아질 거다.
(변)준형이가 조금 더 살아나야 하는 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살아났으면 한다.
문성곤도 내일부터 합류한다고 하니 조금 더 나아질 것이다.
문성곤의 몸 상태는 70% 정도다.
승부를 봐야 한다면 쓸 생각이다.
시리즈를 재미있게 하려면 우리가 4차전에서 이기고 7차전까지 명승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7차전까지 가도록 만들겠다.
◇ 전희철 SK 감독 = 선수들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1, 2쿼터에 흐름을 넘겨준 게 문제였다.
우리가 살릴 수 있는 농구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힘이 없었고, 아웃 넘버 상황에서도 달리지 않았다.
미팅을 통해 다시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수비 집중력은 한두 발 더 나가서 슈팅을 못 하게 막는 것이다.
모든 선수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의 슛도 잘 안 들어갔는데, 실력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방심 또는 불안감 등 심리적으로 흔들려서 그런 거다.
멘털 싸움에서 졌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이런 부분이 나와서 예방주사를 맞아야 선수들도 정신을 차린다.
쉽게 이기는 경기는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야 한다.
4차전에는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연합뉴스

인삼공사는 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1-73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열린 1, 2차전에서 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인삼공사는 3차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몸도 좋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삼공사가 시리즈를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삼공사에선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뒤 주춤하던 스펠맨이 이날 21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제일 긍정적인 건 스펠맨이 살아났다는 것"이라며 "변준형이 조금 더 살아나야 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내일부터는 (부상으로 결장한) 문성곤도 팀에 합류한다고 하니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만들려면 우리가 4차전에서 이기고 7차전까지 명승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꼭 7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경기 전부터 '분위기 싸움'을 강조했던 전희철 SK 감독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우리가 살릴 수 있는 농구를 잘 못 했다"며 "분위기를 가져와야 하는데 빼앗겼다.
멘털 싸움에서 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 뒤 양 팀 감독의 말이다.

인삼공사가 시리즈를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홈이다 보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아 선수들이 신나게 했다.
다들 미친 사람처럼, 죽기 살기로 했다.
이 전력으로 이긴 선수들에게 손뼉을 쳐주고 싶다.
집중력을 가지고 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제일 긍정적인 건 스펠맨이 완전히 살아난 거다.
살은 안 빠졌지만, 몸놀림과 슈팅 밸런스, 수비 등이 괜찮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아질 거다.
(변)준형이가 조금 더 살아나야 하는 건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살아났으면 한다.
문성곤도 내일부터 합류한다고 하니 조금 더 나아질 것이다.
문성곤의 몸 상태는 70% 정도다.
승부를 봐야 한다면 쓸 생각이다.
시리즈를 재미있게 하려면 우리가 4차전에서 이기고 7차전까지 명승부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7차전까지 가도록 만들겠다.

1, 2쿼터에 흐름을 넘겨준 게 문제였다.
우리가 살릴 수 있는 농구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힘이 없었고, 아웃 넘버 상황에서도 달리지 않았다.
미팅을 통해 다시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수비 집중력은 한두 발 더 나가서 슈팅을 못 하게 막는 것이다.
모든 선수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의 슛도 잘 안 들어갔는데, 실력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방심 또는 불안감 등 심리적으로 흔들려서 그런 거다.
멘털 싸움에서 졌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이런 부분이 나와서 예방주사를 맞아야 선수들도 정신을 차린다.
쉽게 이기는 경기는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야 한다.
4차전에는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