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건물 다닥다닥 붙어 있어 피해 커져
송파구 석촌동 가구점서 화재…4개 점포 전소(종합)
6일 오후 1시 24분께 서울 송파구 석촌동 1층짜리 가구점 지붕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소방에 따르면 불은 인근 상점들에도 옮겨붙어 총 4개 점포가 전소됐고, 다른 4개 점포도 일부가 불탔다.

상인 5명과 인근에 있던 시민 2명이 대피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피해를 본 점포 사장 원성연(50) 씨는 "옆 건물 2층에서 난간 공사를 위해 용접을 하던 중 불똥이 떨어져 가게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불이 붙은 지 5분 만에 순식간에 가게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소방은 인원 157명과 장비 42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3시 5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해당 점포들은 대부분 국유지에 들어선 무허가 건물로 확인됐다.

점포 간 간격이 좁고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패널로 지어져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