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상대후보 고발…하윤수 "후보등록 후 교육청 내부에 홍보기사 게재"
과열 양상 부산교육감 선거…맞고발에 가짜뉴스 대책본부까지
민선 사상 첫 맞대결로 펼쳐지는 부산교육감 선거가 후보간 맞고발에 가짜뉴스 대책본부까지 구성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캠프는 최근 자신이 교육청을 선거 기지화하고 사조직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한 하윤수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혐의로 부산시선관위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 측은 선관위 고발에 이어 다음 주 초 하 예비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지난 2일 하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가 부산교육청을 동원해 출마선언을 다룬 언론 기사를 내부 업무 포털 게시판에 올리는 등 불법·관권 선거를 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부산교육청 직원의 고유업무를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며 흑색선전"이라며 맞고발했다.

김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법률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법률지원단 및 가짜뉴스 대책본부를 만들어 온·오프라인 모니터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상대 후보 측이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는 제보가 잇달아 모니터링 결과 선거법 위반 사안이 발견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대책본부 운영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윤수 예비후보 측은 "김 예비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도 가짜뉴스 대책본부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비후보 등록 이후 교육청 내부 업무포털에 김 교육감 홍보용 기사가 게재된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