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9일 현충원 참배·퇴임연설…분수대서 '마지막 퇴근' 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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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일정 공개…"집무실 '이전·정권교체기 리셋 등으로 靑 전산망 끊겨"
"현재와 다를 게 없는 靑개방, 이게 무슨 전면개방인가"
'문대통령 행사는 쇼'라는 지적에 "尹당선인은 아예 예능 출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임기 종료를 나흘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일정을 공개했다.
탁 비서관은 5일 MBC라디오와 K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일정 등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9일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을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역대 대통령들이 대개 퇴임 전날 현충원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 역시 오는 9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에는 별도의 퇴임 연설도 계획 중이라고 탁 비서관은 밝혔다.
탁 비서관은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외교 행사도 있어서 마저 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다만 해당 행사가 정확히 며칠에 열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벌써 끊겼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탁 비서관은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 정권교체기에는 리셋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임기 종료일까지) 남은 이틀 동안 모든 보고나 상황을 수기로 해야 되는…"이라고 대답했다.
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 측이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현재 (청와대) 개방 상태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전면개방이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탁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기간의 소회도 언급했다.
그간 기획한 행사에 대해 '쇼'라는 지적이 나온 것을 두고 "본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아예 예능 프로에 출연하고, 이미 시작부터 여러가지 하고 계시던데…"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그 말이 이상한가"라며 "할 수 있는 게 무는 것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뒤늦게 이뤄진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부터 여러 사안에 대해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정보와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생각들을 당선인이 참고하기를 바랐는데 그것을 '당선인을 공격하고 비난한다'라고 하는 것은 소갈머리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현재와 다를 게 없는 靑개방, 이게 무슨 전면개방인가"
'문대통령 행사는 쇼'라는 지적에 "尹당선인은 아예 예능 출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임기 종료를 나흘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일정을 공개했다.
탁 비서관은 5일 MBC라디오와 KBS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일정 등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9일 오후 6시가 되면 (퇴근을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역대 대통령들이 대개 퇴임 전날 현충원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 역시 오는 9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에는 별도의 퇴임 연설도 계획 중이라고 탁 비서관은 밝혔다.
탁 비서관은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외교 행사도 있어서 마저 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다만 해당 행사가 정확히 며칠에 열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벌써 끊겼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탁 비서관은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 정권교체기에는 리셋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임기 종료일까지) 남은 이틀 동안 모든 보고나 상황을 수기로 해야 되는…"이라고 대답했다.
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 측이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현재 (청와대) 개방 상태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전면개방이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탁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기간의 소회도 언급했다.
그간 기획한 행사에 대해 '쇼'라는 지적이 나온 것을 두고 "본인(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아예 예능 프로에 출연하고, 이미 시작부터 여러가지 하고 계시던데…"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그 말이 이상한가"라며 "할 수 있는 게 무는 것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뒤늦게 이뤄진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부터 여러 사안에 대해 다음 대통령에게 필요한 정보와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생각들을 당선인이 참고하기를 바랐는데 그것을 '당선인을 공격하고 비난한다'라고 하는 것은 소갈머리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