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 및 회사 실무진이 지난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북측에 위치한 루이스빌 시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루이스빌 시의회의사당에서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건설 한승 신사업추진실장과 루이스빌 T.J 길모어 시장은 이날 MOU를 통해 루이스빌 시가 보유한 토지에 주거단지 건설 등 부동산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출장단은 루이스빌 외에도 텍사스주 내 오스틴·프리스코와 록허트, 캐럴턴 등을 잇달아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지역의 신규 개발사업이 가능한 부지와 현지 여건 등을 타진했다.
대우건설은 "텍사스주는 저렴한 생활비와 주거 비용,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조성으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함께 위성도시 부동산 개발사업도 활성화돼 있다"며 "이에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이 함께 텍사스주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발판으로 미국 건설시장 재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과거 미국에서 마이애미 실버타운, 맨해튼 트럼프타워 등을 건설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토대로 개발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이 힘을 합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