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준 "성장 스토리"…곽도원, 코로나 확진으로 제작발표회 불참
'구필수는 없다' PD "세대 갈등과 사람 만남에 관한 이야기"
짠 내 폴폴 나는 40대 가장과 반짝반짝하는 아이디어는 넘치지만, 돈이 없는 20대 청년의 브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채널 ENA는 4일 새 수목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이날 오후 9시 드라마를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 가게 사장이자 40대 가장 구필수(곽도원 분)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20대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이번 작품으로 첫 드라마 타이트롤을 맡은 곽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최도훈 PD는 "치킨집을 운영하는 구필수와 스타트업을 준비 중인 정석을 통해 세대 갈등,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그린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극 중 구필수와 정석은 서로 한심해하고 답답해하며 징글징글하게 싸워대지만, 어느 순간 구필수는 아내와 친구에게도 차마 하기 힘든 얘기를 정석에게 꺼내고 정석도 부모와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구필수에게 털어놓으며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아간다.

최 PD는 곽도원을 대신해 "구필수는 전형적인 40대 '꼰대'"라며 "정리해고된 뒤 치킨집 창업을 한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구필수는 없다' PD "세대 갈등과 사람 만남에 관한 이야기"
2020년 4월 전역 후 이번 드라마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유두준은 "정석은 부족함 없이 자라 돈의 가치를 잘 모르는 친구"라며 "일련의 사건으로 아버지가 잡혀가고 빚더미에 앉게 되는데 뒤로 갈수록 고뇌하고 슬퍼하고, 성장하는 스토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케미(케미스트리·호흡)와 구필수 가족들을 통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한고은은 미모와 지성을 갖춘 구필수의 아내 남성미로, '트롯 신동' 정동원은 중2병을 겪는 구필수 아들 구준표로 분한다.

박원숙은 사채업자 천만금으로 등장해 얼떨결에 구필수와 정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4일 오후 9시 첫 방송.
'구필수는 없다' PD "세대 갈등과 사람 만남에 관한 이야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