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우상혁, 빅매치 앞두고 '도하 시간' 맞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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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일 도하에서 바심·탬베리와 빅매치
적수가 없는 국내 대회에서도 2m37에 도전하며 긴장감 유지
국내에서 치는 두 차례 실외 경기에서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이제 '카타르 도하 시간'에 맞춰 훈련한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의 빅매치를 대비한 '훈련법'이다.
우상혁은 4일 전라남도 나주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2 나주 실업육상경기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를 넘어 우승했다.
2m32는 2022년 실외 경기 세계랭킹 1위 기록이다.
경기 전 해미시 커(호주), 베논 터너, 어니스트 시어스, 다리어스 카빈(이상 미국)과 함께 2m30으로 공동 1위였던 우상혁은 이들을 2㎝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4월 19일 전국종별육상선수권에서 2m30을 뛴 우상혁은 올 시즌 자신의 실외 최고 기록을 2㎝ 높이며, 세계랭킹 단독 1위의 훈장까지 달았다.
기분 좋게 국내 일정을 마친 우상혁의 시선은 도하를 향한다.
오는 13일부터 도하에서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열린다.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시에 시작한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초청받아 출전하는 'A급 대회'다.
우상혁은 "10년 전부터 유튜브 등으로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보며 '언젠가는 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4위(2m35),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의 빛나는 성과를 내며 바심, 탬베리와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3로 분류된 우상혁은 생애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김도균 한국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와 함께 차분하게 '다이아몬드리그 데뷔전'을 준비한다.
출국일은 10일이다.
김도균 코치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도하로 출국하기 전까지 최대한 '도하 시간'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라며 "취침 시간 등을 조절하면서 오후 6시부터 훈련하는 등 우상혁의 신체 시간을 도하에 맞춰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훈련 성과도 매우 좋다.
우상혁은 올해 초 유럽에서 실내 경기에 뛰며 개인 최고이자 한국기록인 2m36을 작성했다.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상 시즌이 종료된 실내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우상혁은 실외 경기에서도 시즌 초반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며 '세계 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인생 목표'였던 2m38도 우상혁의 시야에 들어온다.
우상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이디는 2m38의 의지를 담은 'W00_238'이다.
자신의 키 1m88보다 50㎝ 높은 수치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이어 이날 나주 실업육상경기에서도 2m37에 도전했다.
그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6m20의 장대높이뛰기 실내 세계신기록을 세운 아먼드 듀플랜티스는 6m19에 50번 넘게 도전했다.
6m19를 넘은 뒤, 6m20도 넘었다"며 "나도 2m37에 도전할 기회를 계속 얻고 있다.
이런 기회가 쌓이면 언젠가는 2m37을 넘고, 2m38, 2m40까지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적수가 없는 국내대회에서도 우상혁은 '기록'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우상혁이 '은인'이라고 부르는 김도균 코치도 이런 우상혁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김 코치는 "우상혁이 올해 두 차례 실외 경기에서 모두 2m30 이상을 뛴 건 의미가 있다.
최저 기록의 평균을 높여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좀처럼 우상혁의 예상 기록을 높게 잡지 않는 김 코치는 "훈련 성과, 실전에서의 기록 등을 보면 5월 다이아몬드리그,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지금보다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육상의 역사를 바꾼 우상혁은 또 다른 역사를 만들기 위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연합뉴스
적수가 없는 국내 대회에서도 2m37에 도전하며 긴장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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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4일 전라남도 나주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2 나주 실업육상경기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를 넘어 우승했다.
2m32는 2022년 실외 경기 세계랭킹 1위 기록이다.
경기 전 해미시 커(호주), 베논 터너, 어니스트 시어스, 다리어스 카빈(이상 미국)과 함께 2m30으로 공동 1위였던 우상혁은 이들을 2㎝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4월 19일 전국종별육상선수권에서 2m30을 뛴 우상혁은 올 시즌 자신의 실외 최고 기록을 2㎝ 높이며, 세계랭킹 단독 1위의 훈장까지 달았다.
기분 좋게 국내 일정을 마친 우상혁의 시선은 도하를 향한다.
오는 13일부터 도하에서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열린다.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시에 시작한다.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초청받아 출전하는 'A급 대회'다.
우상혁은 "10년 전부터 유튜브 등으로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보며 '언젠가는 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4위(2m35),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의 빛나는 성과를 내며 바심, 탬베리와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3로 분류된 우상혁은 생애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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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일은 10일이다.
김도균 코치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도하로 출국하기 전까지 최대한 '도하 시간'에 맞춰 훈련할 계획"이라며 "취침 시간 등을 조절하면서 오후 6시부터 훈련하는 등 우상혁의 신체 시간을 도하에 맞춰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훈련 성과도 매우 좋다.
우상혁은 올해 초 유럽에서 실내 경기에 뛰며 개인 최고이자 한국기록인 2m36을 작성했다.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상 시즌이 종료된 실내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우상혁은 실외 경기에서도 시즌 초반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며 '세계 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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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키 1m88보다 50㎝ 높은 수치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이어 이날 나주 실업육상경기에서도 2m37에 도전했다.
그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6m20의 장대높이뛰기 실내 세계신기록을 세운 아먼드 듀플랜티스는 6m19에 50번 넘게 도전했다.
6m19를 넘은 뒤, 6m20도 넘었다"며 "나도 2m37에 도전할 기회를 계속 얻고 있다.
이런 기회가 쌓이면 언젠가는 2m37을 넘고, 2m38, 2m40까지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적수가 없는 국내대회에서도 우상혁은 '기록'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우상혁이 '은인'이라고 부르는 김도균 코치도 이런 우상혁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김 코치는 "우상혁이 올해 두 차례 실외 경기에서 모두 2m30 이상을 뛴 건 의미가 있다.
최저 기록의 평균을 높여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좀처럼 우상혁의 예상 기록을 높게 잡지 않는 김 코치는 "훈련 성과, 실전에서의 기록 등을 보면 5월 다이아몬드리그,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지금보다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육상의 역사를 바꾼 우상혁은 또 다른 역사를 만들기 위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