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특별자치도법 국회 법안심사소위 통과 시 획기적 발전"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보다는 미래사업부서 유치가 더 현실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이광재 예비후보는 4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손실보상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광재 "소상공인 추경안 서둘러야"…강원방문 윤 당선인에 요청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원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강원도를 방문하는 것을 의식한 듯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거리두기로 막대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는 이제 막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게도 고치고 새 단장을 해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될 피해지원이 현시점에서 제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법이 이날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게 되면 강원도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며 의미를 부여한 뒤 "윤석열 내각과 수석실에는 강원도 출신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원주권의 미래발전 비전도 내왔다.

그는 "원주와 횡성 일대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자율주행 부서, 로봇 부서, 도심 항공교통(UAM) 부서 등 3대 미래사업부서를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원주와 횡성을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재 "소상공인 추경안 서둘러야"…강원방문 윤 당선인에 요청
또 "원주에 삼성전자의 스마트 의료 관련 부서를 유치하고, 홍천의 삼성 메디슨과 연결해 스마트 의료산업 발전의 기초를 다지겠다"며 "원주권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스마트 헬스 케어 산업의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게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김진태 예비후보가 공약한 삼성 차세대 반도체 공장의 원주 유치 공약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 K뉴딜본부장으로 있을 때 오랫동안 그 문제를 검토했는데 같이 노력은 하겠지만 그보다는 가능성이 더 있고 현실적인 삼성과 현대의 미래사업부서 유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구가 된 원주갑 선거의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중앙당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저를 이어서 일을 할 수 있는 후보, 원주를 잘 아는 후보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