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현산, 주거 지원도 통 크게 결단해야"
광주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입주예정자 모임은 4일 "현대산업개발이 입주가 지연되는 동안 주거 지원도 통 크게 결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11월 입주 예정이었던 우리로서는 전면 재시공 기간만큼 당장 살 집이 없어지는 셈"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조만간 전체 입주예정자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정식 문서로 정리해 현대산업개발 측에 전달하겠다"며 "길어지는 공사 기간 고통받을 입주예정자의 주거 대책을 현대산업개발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재시공 방침을 두고는 "통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비대위는 "입주예정자들이 대체로 재시공 결정에 기쁘다는 반응"이라며 "늦었지만 어쨌거나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우리에게도 힘든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 붕괴사고가 난 201동을 포함해 1·2단지 8개 동 전체를 재시공하겠다고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