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1천587억원…1% 증가 남궁훈 "카톡, 비(非)지인 관심사기반 서비스로 확장"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조6천517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전 분기(작년 4분기) 대비로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8%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9%, 작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천587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9.6%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519억원을 4.4% 상회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36% 늘어난 1조4천930억원이다.
순이익은 1조3천208억원으로 451% 늘었다.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이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천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는 매출이 23% 증가한 4천610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32%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스토리 매출은 국내와 북미에서 카카오페이지 원작 드라마 '사내맞선'을 필두로 한 플랫폼 거래액 상승과 일본 픽코마의 신규 라인업 확대로 작년 동기 대비 38% 성장해 2천405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3% 늘어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수익 확대에 따라 작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3천110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36% 늘어나 7천657억 원이다.
뮤직 매출은 11% 증가한 2천44억 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3% 늘어난 750억 원이다.
게임은 2천458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효과는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포털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천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5년간 3천억 원의 상생 기금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카카오 내 다양한 서비스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광고와 커머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활성화해 연간 거래액 10조 원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대화 후 바로 대화방을 나가는 것을 출근 시간에 삼성역에 내려서 지각하지 않기 위해 회사를 향해 뛰어가는 직장인의 모습에 비유하면서 "퇴근 후 친구들과의 약속을 위해 여유롭게 강남역을 나서는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카톡이 비목적성 인터렉션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이용자들이 카톡을 조금 더 가볍게 즐기는 서비스로 방문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카톡 오픈 채팅을 관심사 기반 서비스로 재정의하고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멜론에서 같은 음악을 듣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링크 버튼을 제공함으로써 카톡 오픈 채팅방에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으며, 오픈 채팅방을 유료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남궁 대표는 "관심사 기반 이용자들이 잘 연결된다면 이미지와 영상 비중을 높여가며 텍스트 기반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명 대비 1%의 이용자를 가진 카톡이 99%로 확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밝혔다.
석유화학주가 5일 국내 증시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바탕으로 한 경기부양 의지를 강조하면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은 1만1000원(18.03%) 오른 7만2000원에, 대한유화는 8400원(9.48%) 상승한 9만7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태광산업(9.8%), 롯데정밀화학(9.44%), 애경케미칼(5.53%), 금호석유(4.57%) 등도 강세였다.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석유화학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부진의 진원지가 중국에서의 공급 과잉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으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과잉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상한 것이다.중국 정부는 이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하는 한편,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내수 진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도 경제 성장률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화학기업들의 원가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4월 인도분은 배럴당 68.2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13일의 고점(배럴당 78.82달러) 대비 13.4% 하락헀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의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선 데 따른 물가 상승을 막을 방안으로 석유·가스 개발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공급 증가는 국제 유가를 더 짓누를 가능성이 있다.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흑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사진)가 배당금으로 약 17억6000만원을 받는다.더본코리아는 5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에 차등 배당을 시행한다.최대 주주인 백 대표에게는 1주당 200원을 배당하고, 일반주주에게는 300원을 배당한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억5857만원을 받게 된다.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4410주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4000만원이고, 배당 기준일은 4월3일이다.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IPO(기업공개) 당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3년간 배당금으로 175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주주의 주당 배당금은 올해 300원을 시작으로 2025년 500원, 2026년 700원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더본코리아가 결산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IPO 직전까지 배당을 중단하고 현금 유동성 확보에 집중해 온 바 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시티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도 34만원으로 잡았다. 두 종목의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50% 넘게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시티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같이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5만4000원, SK하이닉스는 1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가는 올해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반으로 SOTP(사업별 평가 가치 합산)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했다.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의 역사적 평균에 주가순자산비율(PBR) 30% 프리미엄을 적용해 도출했다. 이에 대해 시티증권은 “프리미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성장, 새로운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등장, 당사의 ASP(평균 판매가격) 전망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미국 마이크론 목표가도 150달러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9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향후 12개월 간주가 상승여력은 65%로 집계됐다.삼성전자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승인 지연 △PC 판매 및 낸드프래시 수요 기대치 하회 △경쟁 업체들의 메모리 및 파운드리 공격적 투자 △스마트폰 등 핸드셋 시장의 경쟁 심화 △큰 폭의 원화 가치 절상 등을 꼽았다.시티증권은 SK하이닉스 주가가 목표가에 도달하지 못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D램 수요 감소 국면 진입 △낸드플래시 수요 예측 하회 △글로벌 소비 감소를 꼽았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