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크라 중화기 지원' 찬성 여론 46%…2주전보다 9%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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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절반 이상 '러시아산 가스 수입 금지 안돼'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지원하는 데 대한 독일 국민의 지지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RTL, n-tv 방송이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르사(FORS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을 지지하는 독일 내 여론은 46%에 그쳤다.
이는 2주 전 55%에 비해 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찬성 여론은 지난달 초 60%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탱크와 중화기를 보내기로 한 정부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에 달했다.
반대 여론은 2주 전 33%에 비해 10%포인트나 높아졌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분쟁에서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70%였다.
이에 외교와 협상보다 군사적 해결책을 택한 응답은 24%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주요 관심사(복수 응답)로는 74%가 '전쟁에 드는 재정적 비용'을 꼽았고, 65%는 '잠재적인 세계 대전', 54%는 '에너지 공급 중단'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러시아산 가스 수입 금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독일 정부는 나라 안팎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미온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밝혔으나 실제 방문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친러시아 행보를 보였던 이력과 무기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이 없을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우크라이나가 퇴짜를 놓았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연방의회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에 대공무기 체계 형식의 중화기를 지원하고 기타 무기와 장비 공급의 속도도 한층 높이기로 결의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도 앞으로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배수진을 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야당과 우크라이나에서는 총리가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서 비판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RTL, n-tv 방송이 의뢰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르사(FORS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을 지지하는 독일 내 여론은 46%에 그쳤다.
이는 2주 전 55%에 비해 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찬성 여론은 지난달 초 60%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탱크와 중화기를 보내기로 한 정부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에 달했다.
반대 여론은 2주 전 33%에 비해 10%포인트나 높아졌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분쟁에서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70%였다.
이에 외교와 협상보다 군사적 해결책을 택한 응답은 24%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주요 관심사(복수 응답)로는 74%가 '전쟁에 드는 재정적 비용'을 꼽았고, 65%는 '잠재적인 세계 대전', 54%는 '에너지 공급 중단'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러시아산 가스 수입 금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독일 정부는 나라 안팎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미온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밝혔으나 실제 방문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친러시아 행보를 보였던 이력과 무기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이 없을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우크라이나가 퇴짜를 놓았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연방의회는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에 대공무기 체계 형식의 중화기를 지원하고 기타 무기와 장비 공급의 속도도 한층 높이기로 결의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도 앞으로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배수진을 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야당과 우크라이나에서는 총리가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서 비판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