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의 북핵수석대표가 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방안을 협의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했다. 류 대표는 협의에 들어가기 전 어떤 논의를 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한반도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답했다.

류 대표의 방한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노 본부장과 대면 협의 역시 처음이다. 양측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선제공격 가능성 시사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 본부장은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보이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도록 중국이 힘써 달라고 당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류 대표는 노 본부장과의 협의에 이어 최종건 외교 1차관과 면담하고 오후에는 통일부에서 최영준 차관 면담, 이인영 장관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방한 기간 차기 정부의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내정된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