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관내 교통사고 18.7% 줄어…단속은 73.6% 증가

경찰이 일반 국도에 투입하는 암행순찰차를 확대하고 권역별로 분산배치 한 결과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단속↑'…국도 암행순찰차 확대·분산배치 효과 '톡톡'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는 암행순찰차 분산배치 시행 전후 100일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18.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17일 기존 3대였던 일반 국도용 암행순찰차를 1대 늘려 4대로 확대하고, 매주 1개 경찰서에 3대를 집중배치 하던 암행순찰차를 4개 경찰서에 1대씩 분산 배치했다.

그 결과 시행 전 100일간(21.10.9∼22.1.6) 1만1천683건 발생했던 교통사고가 시행 후(22.1.17∼4.26) 9천501건으로 18.7% 감소했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는 118명에서 80명으로 32.2%, 부상자는 1만6천784명에서 1만3천389명으로 20.2% 각각 감소했다.

암행순찰차 분산배치 운용 결과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법규위반 단속에도 효과가 컸다.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 등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 단속은 시행 전 100일간 2천3건에서 시행 후 100일간 3천447건으로 73.6%나 증가했다.

경찰은 아울러 암행순찰차 순찰 중 과속차량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탑재형 단속 장비를 도입, 3개월간의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지난 3월 24일부터 최근까지 과속차량 1천316대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노경수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암행순찰차는 관내 어느 도로에서나 단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찰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