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일격 당한 인삼공사의 지상과제…스펠맨·변준형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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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 3점포 폭발에도 패배…득점원 다변화 절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도전하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주전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가드 변준형의 경기력 회복이 지상 과제로 떠올랐다.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가스공사를 3전 전승으로, 4강 PO에서 정규리그 2위 팀 부산 kt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호기롭게 챔프전에 올랐다.
그러나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정으로 치른 챔프전 첫판에서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에 제대로 일격을 맞았다.
김선형과 최준용을 앞세운 SK의 '광속' 농구에 속절없이 당했다.
인삼공사의 주 무기인 외곽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삼공사는 1차전에서 3점 14개를 성공시켰고, 37%의 성공률을 보였다.
정규리그 평균(3점 11.2개·성공률 34%)보다 외려 높았다.
'주포' 전성현은 제 몫 이상을 해냈다.
3점 8개를 던져 5개를 적중, 63%의 성공률을 보였다.
역시 정규리그 평균(3점 3.3개·성공률 39%)을 크게 웃돌았다.
전성현의 이날 총 득점은 23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그런데도 SK가 이긴 것은 전희철 SK 감독의 전략이 제대로 먹힌 결과다.
SK는 정규리그에서 인삼공사 상대 1승 5패에 그쳤는데, 전 감독은 패배한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인삼공사의 외곽포를 막는 데에 신경을 쏟기보다는 장기인 속공을 살리는 쪽으로 경기를 풀어가기로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전성현에 대한 수비는 보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전성현 본인이 잘 넣는 것이어서 그 부분은 더 보완할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성현을 막는 데에 쏠려 다른 쪽에서 실점하면 안 된다.
전성현으로 인해 파생되는 인삼공사의 다른 공격 옵션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로서는 득점 면에서 전성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줘야 할 스펠맨과 변준형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스펠맨은 정규리그에서 팀 내 득점 1위(20.2점), 3점 2위(2.6개)로 인삼공사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전날 1차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3점 2개로 총 6득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팀 내 득점 4위(12.0점)이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까지 해야 하는 가드 변준형은 1차전에서 4득점에 그쳤다.
변준형은 몸살감기로 1차전 전날 한 차례만 훈련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정규리그 팀 내 득점 3위(14.2점) 베테랑 오세근은 활동량이 많지 않은 한계가 있다.
변준형과 스펠맨의 활약이 저조하면 오세근도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에서 진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24회 중 7회로, 비율이 29.2%에 불과하다.
29.2%의 확률을 살려내려면 스펠맨과 변준형의 부활은 필수로 보인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스펠맨에 대해 "3점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면서 "스펠맨이 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변준형에 대해서도 "변준형을 좀 약 올렸다.
2차전에서는 승리욕을 발휘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가스공사를 3전 전승으로, 4강 PO에서 정규리그 2위 팀 부산 kt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호기롭게 챔프전에 올랐다.
그러나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정으로 치른 챔프전 첫판에서 정규리그 1위 팀 서울 SK에 제대로 일격을 맞았다.
김선형과 최준용을 앞세운 SK의 '광속' 농구에 속절없이 당했다.
인삼공사의 주 무기인 외곽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삼공사는 1차전에서 3점 14개를 성공시켰고, 37%의 성공률을 보였다.
정규리그 평균(3점 11.2개·성공률 34%)보다 외려 높았다.
'주포' 전성현은 제 몫 이상을 해냈다.
3점 8개를 던져 5개를 적중, 63%의 성공률을 보였다.
역시 정규리그 평균(3점 3.3개·성공률 39%)을 크게 웃돌았다.
전성현의 이날 총 득점은 23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SK는 정규리그에서 인삼공사 상대 1승 5패에 그쳤는데, 전 감독은 패배한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인삼공사의 외곽포를 막는 데에 신경을 쏟기보다는 장기인 속공을 살리는 쪽으로 경기를 풀어가기로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전성현에 대한 수비는 보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전성현 본인이 잘 넣는 것이어서 그 부분은 더 보완할 방법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성현을 막는 데에 쏠려 다른 쪽에서 실점하면 안 된다.
전성현으로 인해 파생되는 인삼공사의 다른 공격 옵션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로서는 득점 면에서 전성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줘야 할 스펠맨과 변준형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스펠맨은 정규리그에서 팀 내 득점 1위(20.2점), 3점 2위(2.6개)로 인삼공사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3점 2개로 총 6득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팀 내 득점 4위(12.0점)이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까지 해야 하는 가드 변준형은 1차전에서 4득점에 그쳤다.
변준형은 몸살감기로 1차전 전날 한 차례만 훈련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
정규리그 팀 내 득점 3위(14.2점) 베테랑 오세근은 활동량이 많지 않은 한계가 있다.
변준형과 스펠맨의 활약이 저조하면 오세근도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에서 진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24회 중 7회로, 비율이 29.2%에 불과하다.
29.2%의 확률을 살려내려면 스펠맨과 변준형의 부활은 필수로 보인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스펠맨에 대해 "3점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모든 게 잘 될 것"이라면서 "스펠맨이 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변준형에 대해서도 "변준형을 좀 약 올렸다.
2차전에서는 승리욕을 발휘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