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했다고'…여자친구 감금하고 흉기로 찌른 50대 체포

차 안에서 번개탄 태우려 하기도, 경찰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차 안에 감금하고 흉기로 찌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전주 시내 한 도로에 세워진 차 안에서 여자친구 B(42)씨의 다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이제 그만하자"며 미리 준비한 번개탄을 밀폐된 차 안에서 태우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해 범행을 제지하고 A씨를 붙잡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차에 태워 감금하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번개탄까지 태우려 한 점으로 미뤄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