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주년 콘서트·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 참가
한국문화 1년간 집중홍보 '코리아 시즌' 도입…첫 대상국 멕시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코리아 시즌' 사업을 도입해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코리아 시즌'은 문화적 파급력이 큰 국가를 선정해 1년간 우리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도 함께한다.

문체부는 올해가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맺은 수교 60주년이고, 우리나라가 멕시코의 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멕시코를 첫 번째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통해 '코리아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서는 서의철 가단과 멕시코 출신 소리꾼 난시의 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아즈텍문명의 전통 악기가 어우러지는 협주, 라틴팝 밴드 카밀라의 보컬 사무엘 파라·가수 백지영의 무대가 펼쳐진다.

개막 공연은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CentroCulturalCoreanoMX)에서 생중계한다.

5월에는 양국 학생과 신진 예술 인력의 공동 창작·제작을 지원하는 '미래교류 지속 사업'을 추진한다.

공연(연극과 음악), 시각(전시), 연구(토론회·공동연수회·학술대회)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신청받고 심사를 통해 사업당 약 1억 원 내외로 분야별 2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사업 결과물은 10월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 열리는 세르반티노 축제 때 선보인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세르반티노 축제는 각국 예술가들이 공연과 전시 등을 선보이는 중남미 최대 예술 축제이다.

문체부는 우리 청년들이 멕시코에서 일할 기회도 마련한다.

7월에는 '국제문화교류 전문인력 해외파견 사업'을 통해 세르반티노 축제 운영 지원, 문화 분야 현지 동향 파악, 기관 조사·연구 등을 수행할 청년 국제문화교류 기획자를 축제 사무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8월에는 멕시코 주요 도시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열어 태권도를 알린다.

이를 통해 11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대한 관심도 높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