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전국 100여 곳에서 추진 중인 어촌뉴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어촌이 확 바뀐다' 농어촌공사 어촌뉴딜사업 잰걸음
어촌뉴딜사업은 낙후된 어촌에 필수 생활 SOC(사회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해양수산부가 전국에 300곳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농어촌공사가 103곳을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참여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19년 11곳 중 경주 수렴항 등 6곳에서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는 등 지자체로부터 사업 추진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무안 도리포항 등 44개 지구의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는 월파 위험 지역인 경주 수렴항은 방지시설물 설치 등 안전시설 정비, 주변 경관 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의 호평을 받았다.

새만금 간척지 등 대규모 해상 공사 경험에다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된 계획 수립, 지역 주민과의 소통 등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농어촌공사는 평가했다.

최근에는 해양과 수산 분야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각종 기술사 자격을 가진 내부 전문가, 지역개발사업 경험자로 구성된 해양수산지원단까지 어촌뉴딜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35명으로 구성된 해양수산지원단은 설계 검토 및 일일 업무 지원, 공사 시행 전 사전공정 검토, 담당자 시공사례 순회 교육 등 계획부터 시행까지 전 단계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김자영 농어촌공사 어촌수산처장은 3일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어촌 뉴딜사업은 안전한 정주 여건 조성과 어촌의 자생력 확보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공사는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