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양의 날' 맞아 수상…1998년 12명 해외 입양인이 설립

해외입양인연대(GOAL)가 해외 입양 한인들의 뿌리 찾기와 권익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GOAL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제17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 단체는 1998년 성인이 돼 모국으로 돌아온 12명의 해외입양 한인이 설립했다.

친부모 찾기, 국적 회복 지원과 한국어 교육 등 모국 정착 등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아동권리보장원의 위탁을 받아 '보호 대상 입양인 통합지원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입양 한인 가운데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채 추방당한 입양인과 심리 정서적 위기 상태에 있는 입양인들에게 상담, 취업 지원, 모국어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약 20만 명이 해외로 입양됐고, 매년 1천여 명의 입양인이 가족 찾기에 나서고 있다.

GOAL이 최근 5년간 가족 찾기를 지원한 입양인은 3천900여 명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입양의 날'(5월 11일)을 기념해 입양 아동과 입양 가정의 권익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뿌리찾기 지원' 해외입양인연대, 대통령표창 수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