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학력 저하·청렴도 등 현안 거론…장 후보 측 '무대응'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 장석웅 후보에 파상 공세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장석웅 예비후보에 대해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교육 기본 소득으로 장 후보와 논쟁을 벌인 데 이어 장 교육감 재직 시설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청렴도 하락 등 현안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고, 이에 장 후보 측은 전반적으로 무대응 하고 있다.

각종 언론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장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 측은 지지도가 역전됐다고 주장하면서 '이슈 파이팅'을 하는 모양새다.

김 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4년 동안 교육감을 지낸 예비후보가 전남교육청 청렴도 최하위의 수치스러운 사실이 마치 남 탓인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청렴도 문제를 거론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 장석웅 후보에 파상 공세
김 후보는 "(장 교육감) 자신이 임명한 시설과장이 자신의 임기 내에 저지른 비리로 구속되는 부끄러운 현실을 뻔히 알면서도 남 탓만을 하고 있다"며 "책임질 줄 알아야 하는 지도자의 역량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책 선거를 위해 참고 또 참았다"며 "지난해 영암교육청에서 교육감 부인이 관용차를 이용하고, 공무원이 이를 수행한 뒤 선물까지 준 사실이 사진까지 찍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는데 이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임기 동안은 인사 파트에서 직원들의 근무 평점을 조작해 감사원에서 지적까지 받아놓고 조작 직원을 징계하기는커녕 오히려 승진시켰다"며 "근무평점 조작을 누가 했는가, 누가 지시했는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한 전남지역 수험생들의 수능 1∼3등급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며 학력 저조의 책임을 장 교육감에게 돌렸다.

이와 관련해 장 후보 측은 반박과 해명 등 아직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재원으로 학생 1인당 월 20만원의 교육 기본소득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장 후보가 "실현 가능성 없는 깡통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대안 없는 깡통 교육감"이라고 현역 교육감인 장 후보에게 반박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