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2021년 출판시장 통계'…상위 72개사 매출 6.1%↑
지난해 온·오프라인 3대 서점 매출액 9.3% 증가
지난해 국내 출판시장에서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온·오프라인 서점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발간한 '2021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3대 서점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약 1조8천9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308억 원으로 13.8% 줄었다.

교보문고의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3천7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고, 오프라인 부문 매출액은 3천11억 원으로 17.8% 증가했다.

판매 비율로는 온라인 51.9%, 오프라인 41.2%, B2B(기업 간 거래) 6.9%였다.

상위 72개 출판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2천9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2천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출판 부문별로 보면 주요 교육 도서 출판사(37곳)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약 3조1천811억 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총 영업이익은 약 1천6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8% 늘었다.

단행본 출판사(23곳)의 총매출액은 4천5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고 총 영업이익도 455억 원으로 22.4% 늘었다.

만화·웹툰·웹소설 부문은 출판사(6곳)의 총매출액이 1천640억 원으로 8.5% 증가했고, 전자책 플랫폼(8곳)의 총매출액은 4천969억 원으로 22.7%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각각 6.5%, 93.3% 감소했다.

출협은 "비대면·원격 활동이 일상화되고 국가적 방역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출판 산업은 심각한 위기의식과 더불어 새로운 도전 과제를 동시에 갖게 됐다"고 코로나19 이후 출판계 동향을 분석했다.

출협은 "온라인 화상 수업의 정규화, 오프라인 서점을 통한 도서 유통량의 감소, 온라인 서점의 이용률 증가, 도서 판매의 분야별 격차, 전자책·오디오북의 비약적 성장 등 도서 소비 패턴의 구조적 변화가 한층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출판산업 내 변화의 흐름은 향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