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견의 고장' 임실서 5일 의견문화제 개막
반려동물과 그 가족들을 위한 문화축제인 '제37회 의견(義犬)문화제'가 5일 개막한다.

전북 임실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중단했던 '의견문화제'를 5∼7일 오수 의견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의견문화제는 술에 취한 주인을 제 몸 바쳐 구한 오수 개의 보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2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의견'의 범위를 넘어서 반려동물의 복지증진과 인식개선 등 반려동물과 반려 가족을 위한 문화축제로 발돋움해나가고 있다.

올해 의견문화제에서는 반려동물 패션쇼를 비롯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반려동물 토크쇼, 다양한 반려동물용품을 만날 수 있는 반려동물 산업박람회, 각종 반려동물 체험행사 등이 마련됐다.

'충견의 고장' 임실서 5일 의견문화제 개막
반려동물 패션쇼에는 가수 길건, 량현량하, 하리수, 안혜경, 서동주 등이 반려동물과 함께 런웨이를 보여준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육중완 밴드, 길구봉구, 영기, 김의영, 박진도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또 반려동물 토크쇼에는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씨와 심리전문가인 이웅종 연암대 교수가 반려동물 가족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

이밖에 20여 개의 반려동물 산업용품 업체가 입점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반려동물 놀이 프로그램, 무료 미용과 건강검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세근 의견문화제전위원장은 "오랜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패션쇼와 토크쇼 등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