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볼넷·홈런·도루 100만원씩 적립해 군인·청소년 후원
추신수(40·SSG 랜더스)가 취약계층 군인 사병과 청소년을 위해 홈런을 치고, 도루하고, 볼넷을 고른다.

프로야구 SSG는 2일 "지난해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을 도운 추신수가 올해는 취약계층 군인 사병과 학교 밖 청소년을 돕는 '희망 랜딩 캠페인'을 연다"고 밝혔다.

희망 랜딩 캠페인은 '취약계층 군인 사병 지원'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SSG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는 군인 사병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추신수가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했다"며 "추신수가 정규시즌 기록한 볼넷 1개당 100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대한민국육군협회에서 선정한 취약계층 군인 사병들에게 해당 기금을 분배한다"고 전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정고시 합격,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추신수가 정규시즌에 기록한 홈런과 도루 각 1개당 100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인천 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해당 기금을 전달한다.

추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취지의 활동을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해주시는 분이 있어 내가 야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번 캠페인으로 조금이나마 그 감사함을 돌려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번 시즌 좋은 기록을 달성해 많은 분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