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중국내 K뷰티 인기…온라인 해외직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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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3월 온라인 쇼핑 동향' 발표
온라인 쇼핑 거래액 17조2324억원..1년 전보다 11% 증가
해외 직판은 53% 감소 - 해외 직구는 보합세
중국인 화장품 구매 60%대 급감하고
미국 유럽 의류 식자재 직구는 증가
온라인 쇼핑 거래액 17조2324억원..1년 전보다 11% 증가
해외 직판은 53% 감소 - 해외 직구는 보합세
중국인 화장품 구매 60%대 급감하고
미국 유럽 의류 식자재 직구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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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232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1조7201억원) 증가했다.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7조8104억원) 이후 두 번째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12조8108억원으로 74.3%를 차지했다. 모바일 거래가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70.5%에서 74.3%로 3.8%포인트 높아졌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23.2%), 음식서비스(21.1%), 여행 및 교통서비스(51.8%)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장보기의 지속 증가 △간편결제 등 모바일 거래 활성화 △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을 변화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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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해외 직판 대상 국가인 중국 판매액이 작년 1분기 1조90억원에서 올해 동기 4030억원으로 6060억원(-60.1%) 감소했다. 상품군별론 화장품이 같은 기간 9956억원에서 3595억원으로 63.9%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면세점을 통한 중국 보따리상 중심의 매출이 이어지며 지난해 비교적 선방했지만 코로나 2년차인 반토막 수준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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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전자·통신기기와 생활용품 및 자동자용품 등 작년 1분기 1000억원 이상의 구매액을 기록했던 상품군은 각각 -41.1%, -26.7%의 급감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명품 및 해외 고급 식자재 선호 현상과,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비대면 경제 위축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