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스탁, SSG 폰트에 승리…9위 한화는 10위 NC 제압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응집력을 자랑하며 이틀 연속 kt wiz를 물리쳤다.
키움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선발 안우진의 호투 속에 1회말 집중타로 대거 5점을 뽑아 9-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키움은 단독 3위가 되며 2위 롯데 자이언츠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1회말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사사구 2개 등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혜성이 중월 2타점 2루타, 송성문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2사 후에는 김주형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 5-0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2회초 오윤석의 2루타에 이어 배정대가 우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권동진-조용호-김민혁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아쉬웠다.
kt는 3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김준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2-5로 추격했다.
하지만 키움은 6회말 신인 박찬혁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7회에는 송성문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우진은 5회까지 6안타로 2실점하고 내려갔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3승(2패)째를 거뒀다.
최근 상승세를 탄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4-0으로 제압, 잠실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가 LG를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12년 6월 22∼24일 이후 약 10년 만이다.
롯데는 3회초 박승욱이 우월 3루타를 치자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D.J. 피터스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에도 2루타를 친 한동희가 희생번트와 후속 외야 플라이로 득점해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 선발로 나선 김진욱은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2안타에 그친 LG는 3연패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에 6-3으로 역전승,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KIA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황대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먼저 점수를 뽑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초 2루타를 친 김현준이 김지찬의 기습 번트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3으로 추격했다.
9회초에는 김동엽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와 김현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지찬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호세 피렐라가 우월 3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2사 후에는 김태군도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지찬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7회까지 산발 9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탈삼진 4개를 추가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천706개를 기록, 타이거즈 구단 사상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로버트 스탁과 윌머 폰트가 선발 대결을 펼친 인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9-0으로 대파했다.
두산은 1회초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더블스틸에 성공하면서 3-0으로 앞섰다.
2회에는 조수행이 솔로아치를 그린 두산은 5회초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점을 보탠 두산은 9회초 호세 페르난데스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스탁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반면 폰트는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실점(종전 4실점) 하며 2패(3승)째를 당했다.
9-10위가 맞붙은 창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2-1로 제압, 이틀 연속 승리했다.
한화는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희생번트와 상대 실책으로 먼저 1점을 뽑았다.
NC는 1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아섭이 볼넷을 고르고 전민수는 우전안타를 날려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내야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8회에 무너졌다.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이크 터크먼이 중전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간 뒤 NC 세 번째 투수 류진욱의 폭투 때 홈을 밟아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