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생태공원·수질개선사업…시민에게 개방
천안 도심 속 생태휴식공간 '성성호수공원' 준공
충남 천안시는 30일 도심 속 생태휴식공간인 '성성호수공원' 준공식을 열고 시민에게 전면 개방했다.

시는 국비 등 763억원을 들여 업성저수지 수질 개선사업과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끝내고 이날 성성호수공원 준공식을 열었다.

성성호수공원은 업성동의 '성'과 성성동의 '성'을 합쳐 만든 업성저수지의 새로운 이름이다.

공원은 어린이 생태교육·체험이 가능한 방문자센터와 잔디마당, 숲 놀이터, 피크닉장, 생태 체험 숲, 생태도랑을 갖췄다.

생태탐방로(길이 4.1km)와 자연 관찰 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길이 280m) 등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문화공간도 만들었다.

2020년 6월 발견된 금개구리 서식처와 야생조류 서식처, 지형경관이 우수한 저수지 원형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데크 산책길 이격 거리를 조정하고 인공식물섬도 설치했다.

천안 도심 속 생태휴식공간 '성성호수공원' 준공
업성저수지는 1972년 성환천의 발원지이자 업성동과 성성동, 직산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축조돼 주변지역 농업생산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해왔다.

이후 저수지 주변에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오염원 유입으로 수질오염이 가속화됐다.

이에 시는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관광·레저기능의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수변 생태공원 및 수질 개선사업'을 2018년도부터 추진했다.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6등급의 수질을 개선하고자 한국농어촌공사와 물순환 시설을 설치했다.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수생 초본식물인 마름을 제거하는 등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3등급에 가까운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앞으로 2등급을 목표로 오는 2024년 말까지 업성지구 하수관로 설치와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성성호수공원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서 살아있는 자연을 탐방하는 생태학습장이자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