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당선인 지역방문, 도대체 어떤 게 선거개입인가"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방문을 비판한 데 대해 "도대체 어떤 것이 선거 개입인가"라고 반박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윤 당선인은 민주당 출신 현직 광역단체장들로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요청을 청취하고, 당선인으로서 지역 민심을 살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작년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2020년 2월에는 총선을 앞두고 부산·충북·충남·대구를 찾았고, 총선 직전엔 상대적으로 민주당 열세 지역인 구미·강릉을 방문하는 등 그야말로 선거 개입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허 대변인은 "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지역 방문은 민생행보이고, 윤 당선인의 지역 방문은 선거운동인가"라며 "억지 네거티브 공세를 멈추고 정치의 품격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8∼29일 이틀간 충청권을 방문했다.

이에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전국을 도는 모습이 민생 행보로만 보이지 않는다"며 "당선사례를 빙자한 지역 투어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